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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내 나이가 어때서…" 칠순에 한글 깨친 할머니들의 시화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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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당감종합사회복지관
  • 작성일 21-09-14 11:15
  • 조회수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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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진구 8개 기관 성인문해반 수강생 중 62명 작품 수록

(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얼굴 한 번 못 본 신랑님과 딸만 여섯 놓고 나니 맵디매운 시집살이 고추보다 더 맵더라. 동지섣달 긴 긴 밤이 왜 이리도 기나긴지. 춥디추운 겨울날도 지나가면 눈이 녹고 봄이 오듯 내 나이 칠십에 눈이 녹고 봄이 왔네."

부산에 사는 성순자(70) 할머니가 까막눈 신세를 벗어나 생애 처음으로 한글로 쓴 시 '고된 시집살이'의 한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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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화전 출품작 '고된 시집살이'

[부산진구청 제공=연합뉴스]

성 할머니는 맏이로 태어나 동생들을 돌보다 어려운 집안 형편에 조금이라도 부담을 덜려고 열일곱 살에 얼굴 한 번 못 본 신랑에게 시집갔다.

아들을 못 낳았다는 '죄책감' 속에 한글을 배운다는 것은 사치로 여겨졌고, 반백 년이 넘는 세월이 훌쩍 흘렀다.

황혼의 문턱에서 한글을 배우면서 성 할머니의 새로운 인생이 시작됐다.

시화집 '내 나이 칠십에 눈이 녹고 봄이 왔네'
시화집 '내 나이 칠십에 눈이 녹고 봄이 왔네'

[부산진구청 제공=연합뉴스]

시화집 출품작
시화집 출품작

[부산진구청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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