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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당감종합사회복지관
  • 작성일 11-12-15 11:49
  • 조회수 2,681
  • 댓글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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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이야기는 옐로우서클에 봉사활동 중인 이승준 멘토가 직접 적은 내용입니다.^^



2011년 3월 장애아동·청소년 거주지 중심으로 자원망 구축을 통한 자립생활 강화자원프로그램 “옐로우 서클”로 멘토링이 시작되었다. 내 멘티는 작년 2010년 10월, 사회성향상 프로그램의 숙식프로그램을 통해 알게 되어 대화를 많이 해 보면서 친해지게 된 아이였다. 지적장애 2급의 아이지만, 장애를 가지고 있어도 전혀 거리감을 느낄 수 없을 정도로 친근했다. 우리는 멘토와 멘티의 관계보다 형과 동생인 것처럼 느껴질 때가 많았다.


멘티는 항상 나에게 “오늘은 무슨 멘토링해요?” “무슨 노래 들어요?” 등 질문을 하는 모습을 보고 나를 편안하게 생각하고 있구나, 신뢰하고 있구나, 또한 멘토 선생님으로서 인정을 받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뿌듯했다. 가끔 아이는 묻는 질문에 대답을 하지 않는 일도 있어 답답하기도 했지만, 프로그램이 끝나고 나면 “선생님 다음 활동은 언제해요?” 라는 질문을 할 때 지금 하는 멘토링 활동이 헛된 일이 아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역사회 일대에서 멘토링 프로그램을 진행할 때 고민했던 부분이 딱 한 가지가 있었다. 멘티가 대중시설을 이용할 때 다른 사람이 좋지 않은 눈으로 바라보지 않을까? 하는 점이였다. 어떻게 보면 당연한 일이겠지라고 생각하다가도 막상 겪어보면 소외감이란 것이 느껴졌다. 그래도 다행스러운 일은 멘티 주변에 도움을 주는 분들도 있다는 것에서 희망을 바라보았다.
더운 어느 여름날 온천천 일대를 산책하던 중 이었던 일이다. 멘티가 물속으로 발을 담그려했지만 바닥에 조약돌이 있어 두려워하였는데 그 때 한 어른 분께서 오시더니 손을 내밀며 안아주셨고 멘티는 시원하게 발을 담글 수 있었다. 장애의 모습을 보더라도 장애친구인지 물어보시지도 않고 웃으면서 “아프지 않으니깐 걸어보렴”하며 다정하게 말을 건내시던 모습을 보고 우리 아이가 혼자는 아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멘티는 너무 착해서 학교에서 친구들이 시비를 걸어도 한 번도 되갚아주는 일 없었고 집에서 보면 가끔씩 표정이 어두울 때가 있지만 프로그램을 시작하면 다시 웃는 모습으로 기운을 차린다. 이런 멘티의 모습을 보면서 내가 배울 점을 찾게 된다. 또한 스스로 멘티를 보면서 내가 가지고 있던 장애인이의 고정관념을 멘토링 경험이라는 산물을 통해 변화할 수 있는 기회를 가져서 기쁘게 생각한다. 멘티를 통해서 장애 아이를 키우는 부모님의 마음을 느껴본 것 같다. 장애를 가지고 있는 아이들을 선입견으로 바라보지 않고 따뜻한 관심으로 지켜봐주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본 프로그램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지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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